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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확대 첫날 표정

정부청사 주변 음식점 울상<br>관공서 찾는 민원인도 뜸해

주5일제 근무가 300인기업과 공무원 등으로 확대 시행된 정부종합청사 인근의 음식점과 상가 큰 타격을 입었다. 서울시경찰청 뒤편에 늘어 선 한정식 집들은 이달 들어 주5일제 근무가 확대되기 전만 해도 점심 때면 식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곳. 그러나 공무원들이 사실상 주5일제에 들어간 지난달 24일 금요일 이후 손님이 크게 줄어드는 기미를 보였다. C한정식점은 평일 점심때면 하루 20여팀씩 손님을 받았으나 지난 주말부터 손님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식당 종업원 김모씨는 “지난달부터 주말 장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금요일 점심을 마지막으로 이후부터는 아예 장사를 접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과천종합청사 인근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이모씨도 “격주 휴무제 도입 이후 토요일 손님이 크게 줄었는데 2일에는 아예 손님이 뚝 끊겼다”며 “주말에 아예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전국 관공서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주요 고속도로도 평소 주말과 비슷한 통행량을 나타냈다. 공무원의 주5일제가 시작됐지만 그동안 격주 휴무제를 시행해 온 터라 관공서를 찾는 민원인의 발길이 뜸했다.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로 지체 현상을 빚은 일부 구간을 휴가철 행락 차량이 몰려 길이 막히는 곳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이날 서울 종로구청에는 여권을 찾아간 민원인 2명만 있었을 뿐 신규로 민원을 접수한 주민은 없었다. 종로구청에는 평소 평일 3,000명, 토요일 수백명의 민원인들이 붐볐다. 그러나 구청을 직접 방문한 민원인은 거의 없었지만 문의 전화는 끊이질 않았다. 평소 평일에 1,000명, 토요일 200명의 민원인이 찾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1동사무소에도 이날 민원인은 단 한 명 뿐이었고 전화 민원 처리도 없었다. 역삼1동 사무소 당직 근무자는 “당초 토ㆍ일 휴무일에 직원 2명이 근무하도록 했으나 주5일제 확대 시행 첫날을 맞아 3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1년 전부터 격주휴무를 실시하면서 홍보가 많이 돼서 민원인이 현격히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 관악구청 일부 관공서는 외부 전화에 아무런 안내없이 응답조차 하지 않았으며 토요휴무일 민원안내 전화도 통화 중인 경우가 많아 민원인의 불편을 야기했다. 주5일제 확대 시행과 휴가철인 겹친 데도 불구하고 전국 고속도로도 원활한 흐름을 보이며 차분하게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하루동안 27만여대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2일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통량도 18만4,000대로 평소 주말과 비슷했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주5일제가 확대 시행됐지만 때마침 집중호우가 몰려와 시외로 나가는 차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며 “주5일제 확대시행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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