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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세계 지점도 보너스 규제"

글로벌 은행중 첫 입장 표명

독일 도이체방크가 영국의 보너스 과세 정책에 맞춰 "전 세계 임직원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글로벌 대형 은행 중에서 은행권 보너스 과세 정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도이체방크가 처음이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조세프 애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뷰를 통해 "런던의 임직원만 높은 세금을 무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부당하다"며 "우리는 이를 뉴욕, 프랑크푸르트, 홍콩 등 전 세계 지점으로 분명히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최근 은행 보너스 중 2만5,000파운드 초과 부분에 대해 50%의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은행권 보너스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영국의 이 같은 보너스 부과는 런던에 지점을 둔 각 대형 은행에 모두 해당되는 것이어서 다국적 은행의 처리 방향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애크만 CEO는 "은행 보너스는 숙련된 일력의 수요 및 공급 구조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이기에 정부의 간섭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도 "다른 은행들이 어떤 조치들을 내놓을지 비용을 어떻게 부담시킬지 등 처리 방향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영국 외 다른 법인 임직원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은행권 경영진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런던과 기타 법인의 입장을 고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은행 보너스에 대한 과세는 은행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점차 확대될 공산이 크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2만7,500 유로 이상의 은행 임직원 보너스에 대해 5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전일 국제결제은행(BIS) 바젤위원회도 은행자본이 적정 수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배당금과 보너스 지급에 제한을 두겠다고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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