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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주류 강경파 10여명 탈당 의사 굳혔다

민주당 신당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신당추진 강경세력 주도의 `집단 탈당론`이 급속히 힘을 얻으면서 탈당 결행의사를 굳힌 의원이 20일 현재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합류인원을 최대화 하기 위한 물밑 세규합 작업을 계속하면서 22일, 또는 26일께 열릴 당무회의에서 신당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곧바로 탈당을 위한 본격수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어서 당무회의가 탈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신주류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탈당 대열에 합류키로 한 의원의 숫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오늘(20일) 현재 1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심중인 의원도 상당수에 이르러 최대 40여명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기남 이호웅 이종걸 의원을 포함해 주로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당무회의에서 신당 무산시 `탈당 결행`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이상수 사무총장도 "22일까지는 결단이 서야 한다"면서 "(탈당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고심중"이라고 말해 탈당쪽으로의 선회 가능성을 열어 놓았고, 한 핵심당직자도 "최근 동료의원으로부터 탈당을 권유받고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이날 당의 진로결정과 관련, 전당대회를 개최하지 않고 유사한 효과를 내는 전대 대의원 여론조사 방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신당 문제에서 양자(신ㆍ구주류)간에 신당을 만들고 당명을 통합민주당으로 하자는데 까지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통합의 방법에 있어서 신설합당으로 할지, 흡수합당으로 할 지에 대해 아직 의견접근이 안되고 있다"고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당무회의와 전당대회를 열어 결판을 내야 하는데 매끄럽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다"면서 "22일께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를 여는 효과를 가지는 전대 대의원 여론조사 방안을 논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대선당시 노무현-정몽준 여론조사와 비슷한 것으로 서로 승복하고 이 문제를 해결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는 모멘텀이 돼야 한다"고 말해 여론조사를 통한 신당논의 결말을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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