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보고서 의견거절기업 속출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14일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검토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들이 속출했다.

거래소에서는 SK글로벌ㆍ누보텍ㆍ동신ㆍ베네데스가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으며, 서통은 부적정 의견이 제시됐다.

코스닥 등록기업 중에서는 엠바이엔ㆍ아이인프라ㆍ한빛네트가 검토 의견거절을, 서울전자통신이 범위제한 한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엠바이엔의 외부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은 “자산과 부채 및 관련 손익항목에 대한 수정사항들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아이인프라는 후순위담보부사채 200억원 등의 상환 연체 및 소송사건과 관련해, 한빛네트는 회계담당자의 퇴사 및 그에 따른 업무 공백 등으로 회계기록이 미비하다는 사유로 검토의견 거절이 제시됐다. 위 등록기업들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3거래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노희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