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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설' 보도로 곤욕 치른 장쯔이, 신문사 사과로 화해


중국 월드스타 장쯔이(章子怡·31)가 자신이 상하이의 부호와 불륜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하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신문사와 정식 사과를 받는 조건으로 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쯔이는 지난 1월 문제의 스캔들 기사를 게재한 일간지 구물도보(購物導報)를 법원에 제소했었다. 뉴스 사이트 신랑망과 중국신문망이 8일 전한 바에 전날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에서 심리가 열려 구물도보 측이 장쯔이에게 비공개 사과문을 전달하는 것으로 양측 간 화해가 성립됐다. 구물도보는 1월13일 장쯔이의 친구였던 자오신위(趙欣瑜) 말을 빌어 그가 미국인 사업가 비비 네보와 교제하면서 아울러 유부남 재벌과 밀회를 거듭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신문은 작년 12월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장쯔이 광고간판 먹칠사건의 진상, 노상에서 장쯔이에게 욕설을 퍼부은 남자들의 정체 등에 관해 낱낱이 소개했다. 당시 장쯔이는 2008년 쓰촨 대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앞장서 모은 의연금의 사용처를 둘러싼 의혹으로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가정 있는 남자와 불륜설이 불거지면서 장쯔이는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어 영화사들이 흥행 실패를 우려, 그의 캐스팅을 극력 피한다는 억측까지 나돌았다. 구물보도의 공식 사과로 인해 이번 불륜 스캔들은 일단락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중견 변호사들을 인용해 "사과문은 피해를 당한 측이 그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기를 원하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공개하지 않은데는 뭔가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듯 싶다"며 서둘러 화해한 것에 대해 또다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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