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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酒 맞수 '감정싸움'

마오타이 간보호 효능 선전에<br>우량예 "부도덕한 행위" 반박

중국 백주(白酒)의 맞수인 우량예(五粮液)와 마오타이주(茅台酒)가 라이벌전을 넘어서 감정싸움으로 치닫기 일보직전이다. 마오타이가 "(우리 술은) 간 보호 효능이 있다"고 선전하자, 우량예가 "부도덕한 선전"이라고 강하게 반박한 것. 왕궈춘(王國春) 우량예 회장은 3일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 우량예그룹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마오타이가 자사의 술에 간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고 선전하는 모양인데, 이건 매우 부도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고 현지언론이 5일 보도했다. 왕 회장은 이날 주총 질의응답을 통해 "마오타이가 산 성분이 다른 술에 비해 3~4배 높다는 점을 들면서 간 기능 보호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언사"라며 "산 성분이 높은 것이 건강에 좋다면 마오타이주를 사는니 차라리 산시(山西)의 라오천(老陳)식초를 사는 편이 낫겠다"고 작심한 듯 비꼬았다. 그는 이어 "마오타이주를 마시면 건강을 보호하며 간암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자꾸 간 보호기능이 있다고 선전하는 것을 보면 마오타이주가 마치 건강식품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오타이측은 이에 앞서 '우량예가 농향형(濃香型) 술인 반면, 마오타이가 장향형(醬香型) 술'이라는 점을 들어 우월성을 주장하며 우량예를 자극했었다. 왕 회장은 이에 대해서도 "매년 우량예의 술 창고에는 20여만톤의 술이 저장돼 있고, 이 가운데 20~30%만 진짜 우량예로 시판되는 반면 마오타이는 창고의 술 전체가 마오타이주로 팔린다"면서 "마오타이의 경우 수수가 주원료로 술의 발효를 공기중의 미생물에 개방하는 방식으로 하는 반면, 우량예는 다섯가지 곡식을 원료로 공기중의 미생물은 물론 진흙 속의 미생물과 술 창고의 미생물로 발효시켜 마오타이주에 비해 미생물이 더욱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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