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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12월 11일] 한식세계화 정책에 거는 기대

한해가 저물고 있다. 이맘때쯤 기업들은 이미 내년 사업계획을 세웠거나 계획을 짜느라 분주하다.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환경분석이다. 소비자의 트렌드, 경기 동향 등과 함께 환경분석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 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정부 정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슈일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의 성장 방향과도 연결된다. 가령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는 녹색성장이라는 화두는 우리나라가 개도국과 선진국의 경험을 모두 가졌다는 특수성 때문에 환경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국을 주목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기업의 중장기적인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어는 작은 음식점들조차도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천연재료 사용하기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할 정도다.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필자로서는 지난 9월 발표된 프랜차이즈산업 활성화 방안과 한식 세계화 정책이 가장 큰 관심사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식세계화 정책 덕분에 한식업 종사자들의 자부심이 한껏 높아져 있고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외식전문기업이나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점점 늘고 있다. 다만 정부의 한식세계화 추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프랜차이즈 산업을 활용해줬으면 하는 점이다. 물론 최고 요리사들을 포진시킨 고급 한식 레스토랑을 통해 한식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외화를 벌 수도 있지만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더욱 체계적이고 대량으로 한식을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은 바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미래 외식산업은 명장이라 할 만한 최고 요리사들이 중심이 되는 고급 레스토랑과 표준화ㆍ단순화ㆍ전문화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을 조화시킨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양대산맥을 이룰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작은 음식점을 해외에 진출시키는 경제성에 의문을 제기할지도 모르지만 갈수록 식품가공기술이 발달하고 있어 음식은 단순히 먹고 즐기는 차원에서 나아가 사람들의 입맛을 길들이고 음식점에서 식품 산업 전반으로 넘어가기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인들이 한식세계화 정책에 거는 기대와 꿈이 내년에는 모두 현실로 이뤄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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