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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신도시 내년분양 어렵다

운정지구 보상작업 지연 "2006년에야 가능" <br>수도권 예비청약자 내집마련계획 차질 우려

판교, 동탄과 함께 대표적인 2기 신도시로 꼽히는 파주 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이 정부의 예상보다 훨씬 늦어진 오는 2006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75만평 규모의 파주 신도시 가운데 우선 개발되는 운정지구(142만평)의 조성공사가 내년 말께나 착수돼 일반아파트의 첫 분양도 그 이듬해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주 신도시는 운정지구를 포함해 총 4만7,248가구가 들어서 판교, 동탄 등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건설교통부가 지난 10월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파주 신도시는 내년 6월 1단계로 운정지구 2만4,351가구 가운데 우선 6,900여 가구가 첫 분양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져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운정지구는 11월 말 현재 토지보상이 89% 정도 마무리돼 남은 토지에 대해 재결 등 강제수용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사업 시행자인 주택공사에 따르면 이 같은 보상가 협의 및 재결ㆍ수용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내년 6월께다. 토지수용이 완결되기 전에는 부분 철거만 가능해 사실상 본격적인 대지 조성공사는 내년 말께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 주공 파주 신도시 사업단 관계자는 “내년 초 실시계획승인을 거치면 이르면 3~6월께 민간 건설업체에 아파트용지가 공급될 것”이라며 “하지만 일반아파트 첫 분양은 조성공사와 동시에 추진되더라도 내년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파트 공급시기가 정부의 일정보다 지연되면서 수도권 예비 청약자들은 내 집 마련 계획에 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판교 신도시도 당초 내년 6월 5,000가구를 첫 분양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 있지만 보상작업 지연 등으로 사실상 내년 말께나 가능하고 공급 규모도 2,000~3,000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분양시장은 ‘신도시 입성’을 기대, 청약통장을 묵히는 대기 수요가 적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개발사업 진행속도를 감안하지 않은 채 발표된 공급계획은 분양시장 침체의 또 다른 요인으로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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