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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군산서 고려시대 청자 다량 확인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최근 전북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안품` 근해에서 고려시대의 생활용 청자 다량과 침몰된 선박 잔해를 해저 16m지점(만조시 20m)에서 확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조사단은 현재까지 인양 혹은 수습 신고된 유물은 청자류 1,200여 점이지만 침몰된 고려시대 선박 안에는 다량의 청자가 포개진 상태로 줄지어 선적돼 있으며 층을 이뤄 겹겹이 쌓여 있어 정확한 유물 출토량은 현재로서는 가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유물을 감정한 윤용이 명지대 교수는 “이들 청자는 대개 무늬가 없으며 관청등지에서 밥그릇이나 국그릇, 반찬 접시나 찻잔 등으로 사용한 생활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이들 청자류의 제작시기와 장소에 대해 “지난 91년 목포대박물관이 조사한 바 있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일대 고려가마터 출토품과 비슷해 11세기말~12세기 초반 해남에서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견해에 따른다면 이 선박은 해남산 청자류를 서해안 연안을 따라 운반하다 침몰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비슷한 생활용 고려청자 유물은 11세기초 제작으로 추정되는 3만6,000여점이 완도 해안에서, 12세기경으로 추정되는 3,100여점이 서해 비안도 해저에서 각각 확인된 바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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