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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그룹주 대해부 <1> 금호아시아나그룹

성공적 구조조정 '부활 날갯짓'<br>타이어사업 매각등 통해 대폭 체질개선<br>3분기 사상최대실적…주가도 일제급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구조조정의 긴 터널을 성공적으로 뚫고 나와 제2의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사실상의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상장ㆍ등록사는 물론이거니와 금호타이어ㆍ금호생명ㆍ금호P&B화학 등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계열사 주가도 날개 단 듯 일제히 치솟고 있다. 지난 97년 외환 위기 당시 뿌리째 흔들렸던 위상이 타이어 사업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핵심 사업부에 그룹 역량을 집중 투자한 체질 개선 끝에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실적 큰 폭 호전= 지난 3분기 금호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금호아시아나는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계열사 전체 3분기 매출액은 2조2,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88억원, 1,782억원으로 각각 73.0%, 35.9% 늘었다. 특히 금호산업 지분 45%와 아시아나항공 지분 15%을 보유한 자산주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371억원에 달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올 3분기까지 1,680억원의 순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비상장사인 금호생명의 경우 상반기(4~9월)에 업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금호P&B화학도 3분기부터 흑자 전환했다. 이들 비상장사의 경영실적은 지분법평가에 따라 상장사에 반영되고 있다. 금호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금호석유화학은 5년 만에 1만5,000원선까지 올라 시가총액이 외환위기 당시보다 10배 정도 늘었고 금호산업도 연초 2,000원대에서 최근 1만3,000원대까지 올랐다. 그룹 관계자는 “환란 이후 꾸준한 구조조정을 통해 ▦항공육상 ▦타이어ㆍ제지 ▦화학 ▦건설ㆍ레저 ▦금융ㆍIT부문 등 짜임새 있는 진용으로 그룹이 재편됨에 따라 신용등급이 향상되고 금융비용이 대폭 줄었다”며 “4분기에도 아시아나 지원지설ㆍ광천동 터미널 부지를 매각하는 등 구조 조정을 계속할 계획이어서 2006년까지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바람 경영’이어진다= 전문가들은 그룹의 경영 환경이 앞으로도 밝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호산업의 경우 ▦동종업체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추가적인 차입금 축소 계획 ▦높아진 수주 경쟁력 ▦자회사 이익호전 ▦2006년 금호타이어 기업공개(IPO) 등 호재가 충분하다. 금호석유화학도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의 수요 증가로 내년까지 업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아시아나항공도 유가안정과 원화강세로 수혜가 점쳐진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사업목표를 매출 8조4,900억원, 영업이익 6,900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올렸다. 증권사들도 이들 기업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는 등 재평가 작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1만6,000~1만9,000원대, 금호산업은 1만7,000원대, 아시아나항공은 4,500원대 정도다. 특히 그룹 차원의 해외 기업설명회(IR)가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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