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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도 강남만 호황
입력2003-10-26 00:00:00
수정
2003.10.26 00:00:00
안길수 기자
경기 침에도 불구하고 강남지역 룸살롱에서의 카드 사용액은 증가한 반면 강북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LG카드가 지난 2001년 3분기 카드이용 금액과 올해 같은 기간의 카드 이용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룸살롱의 경우 강남지역(강남, 서초 상권)은 2년 전에 비해 6.7%가 증가했으나 강북(종로, 명동, 신촌 상권)은 24.8%가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학원업종의 경우 강남지역의 증가율(68.9%)이 강북지역(21.6%)의 3배나 높아 강남지역의 소비자들이 자녀교육과 영어교육 등 가족들의 능력개발에 더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 미용실의 경우도 강남지역은 37.5%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강북지역은 13.4%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에 반해 할인점 업종의 경우 강북지역에서는 93.7%가 증가했으나 강남지역에서는 16.1%에 그쳤다. 가전, 귀금속 업종의 경우 강남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과는 달리 강북지역의 경우 각각 8.1%와 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강남지역에서 카드이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헬스클럽(123.3%), 개인병원(81.1%), 학원 순으로 집계됐고, 강북지역은 할인점, 실내골프장(85.7%), 종합병원(63.3%) 등으로 나타났다.
LG카드 관계자는 “한식과 대중음식점의 경우 강남과 강북 지역 모두 20~30%의 증가율을 보여, 이른바 `먹는 장사`가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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