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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석용 E-TRADE證 사장

"韓-日간 M&A등 적극 중개"


“종합증권사 인가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M&A(인수합병) 매물이나 지분투자, 기술제휴 등을 적극 알선할 방침입니다. 또 내년 6월부터는 양국간에 쌍방향으로 주식과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입니다.” 이석용(사진) E-TRADE증권 사장은 8일 “관계사인 일본의 이트레이드저팬이나 미국의 이트레이드파이낸셜과 협력, 쌍방향 주식ㆍ펀드 투자서비스나 IB(투자은행) 업무 중 M&A 알선업무 등에 특화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증권사인 E-TRADE증권은 재일교포 손정의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벤처캐피털)와 미국 이트레이드파이낸셜이 각각 87%와 13% 지분을 갖고 있다.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는 일본 온라인 주식거래 1위이자 종합 2위인 이트레이드저팬을 비롯한 4개의 온라인 종합증권사를 갖고 있다. 따라서 E-TRADE증권으로선 현지 관계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 유리한 상황이다. 이 사장은 “일부 증권사가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지만 이용자가 미미하다”며 “한일간 쌍방향 주식ㆍ펀드 투자서비스에 이어 내년 중 한미간 서비스를 실시하고 추후 필요하면 중국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직은 온라인 브로커리지가 주업무인 이 회사가 또 하나 역점을 두는 것은 IB시장에서 대형사들이 눈독을 들이지 않는 쪽으로 특화하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일본 관계사들의 광범위한 법인ㆍ개인 네트워크를 활용, 한일간에 M&A 물건이나 지분투자, 기술제휴 등을 적극 중개하겠다”고 밝혔다. E-TRADE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인수업무 허가를 받아 기존 위탁매매ㆍ자기매매 외에 주식·채권 인수나 기업공개 등이 가능해졌다. 처음부터 이 회사의 CEO로 근무하다 최근 다까하시 요시미씨와 공동대표를 맡은 이 사장은 “사업을 개시한 2000년의 대규모 손실로 이후 매년 흑자구조에도 불구하고 아직 누적기준으로는 적자”라며 “2006년 제값을 받고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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