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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 업주·여성, 집단행동 본격화 태세

국회앞 단식농성 계획..헌법소원 검토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지 한달이 넘은 가운데전국 집창촌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이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터전국연합' 강현준(52) 사무국 대표는 25일 "현재 단속에 대한 항의로 전국집창촌 업소들이 3일간 불만 켜놓은 채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아무런 조치가 없으면 오늘 자정부터 구체적이며 조직적인 행동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서울 영등포와 경기 평택 일대 성매매업소 인근지역에서 `집창촌 폐쇄 찬반' 여부 등에 관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어제까지 3천여명의 서명참가자 중 80%에 달하는 시민들이 `성매매업소 폐쇄'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서명 참가자 중 `성매매업소 폐쇄 반대'에 1만여명이 서명할 경우 곧바로 청와대에 민원을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전국의 성매매여성 지역대표들은 조만간 20∼50여명이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며, 업주들은 `성매매특별법 개정안' 마련과 `헌법소원'제기를 위해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법률 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계획들은 조만간 전국 규모의 집회를 시작으로 청와대 민원제기, 단식농성, 가두시위 등으로 이어져 점차 강도높은 행동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정부의 조치를 기대해왔지만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면 불법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며 "얘기해보자는 토론회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더 이상 기다릴 수만은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시행 한달이 지난 시점에 경제적 압박은 집창촌 종사자들에게 더이상 참기 어려운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음성적 성매매와 해외원정 성매매가 관리 당국의 단속망을 훌쩍 뛰어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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