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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새마을금고 배당 '짭짤'

회사지원 받고 내부유보 안쌓아 이익 대부분 배당<br>6년째 평균 8% 넘어… 은행 금리보다 훨씬 높아<br>풍산안강공장 금고는 45%선 달해 직원 '웃음꽃'


올 3월 풍산 안강공장 근로자들은 일제히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출자한 새마을금고에서 무려 46%의 배당을 줬기 때문이다. 100만원을 출자했을 경우 46만원을 받은 셈이다. 올해 직장 새마을금고의 평균 배당률은 8.8%로 6년 연속 8%를 웃돌았다. 배당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감안하면 세전 수익률은 10%를 웃돈다. 22일 새마을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579개 금고의 평균 배당률은 5.88%를 기록했다. 직장 금고의 평균 배당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8.8%, 지역은 약간 오른 5.45%였다. 경북 경주에 있는 풍산안강공장새마을금고와 경기도 이천의 하이닉스반도체새마을금고가 각각 45.6%, 40.1%의 배당을 실시해 가장 높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울산의 SK케미컬 울산공장, 삼성전자, 삼성코닝 새마을금고도 각각 30%의 배당을 실시했다. 직장 금고의 배당률이 높은 것은 회사로부터 사무실ㆍ비품ㆍ직원 등을 지원받고 재투자를 위해 내부유보를 쌓는 것도 없어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으로 나눠주기 때문이다. 또 조합원이 전부 직원으로 구성돼 대출에 대한 부실도 없어 예대마진이 그대로 수익으로 남는 구조다. 풍산안강공장새마을금고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규모가 큰 출자금을 환급해 10억원이던 자본금을 2억7,000만원으로 줄였다”며 “순익은 매년 1억원 안팎씩 나는데 출자금이 줄면서 배당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금고는 1,600명의 직원 중 대부분이 조합원으로 연 5%에 돈을 맡기고 6.9%에 돈을 빌려간다. 수신잔액은 45억원으로 이중 95%가 대출로 나가 있다. 지역 금고 중에는 단체에서 지역으로 전환한 울산경남의 울산항운노동조합새마을금고가 12.0%로 배당률이 가장 높았고 부산 엄궁동, 서울 망원동, 부산 부용민, 부산 축산기업조합새마을금고 등이 10%를 배당했다. 홍문기 새마을금고연합회 과장은 “직장 금고는 대출금을 직원들 월급에서 떼고 회사를 그만두면 회원 자격이 없어지기 때문에 대출에 대한 손실 위험성이 거의 없다”며 “금고는 예대마진으로 얻은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하기 때문에 자산이 적고 출자금이 적은 곳의 배당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꾸려지고 출자금 1,000만원 한도 이내에서 배당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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