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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남성들의 성형

얼마 전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김 모씨(남)가 조심스레 진료실을 찾았다. 홀쭉한 볼과 광대가 툭 튀어나온 그는 실제 나이가 33살에 불과했다. 나이가 들어 보이면서 동시에 사나운 인상이기 때문에 첫만남을 가질 때마다 손해를 본다면서 성형을 원했다. 또 다른 남성 이모(41)씨는 작은 코로 남성답지 못하고, 어딘지 답답해 보여 코 성형을 원한다고 말했다. 외모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으며 회사 생활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 고민이라는 것이었다. 이처럼 남성들도 여성 못지않게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성형수술을 원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은 주로 취업을 준비하거나 회사를 다니는 경우, 승진이나 영업에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는 직장인들이다. ‘사오정’과 ‘오륙도’ 등 명예퇴직과 정년퇴직 바람이 한차례 불고 난 후부터는 성형수술을 원하는 남성들의 나이도 부쩍 올라 40~50대 남성들도 많아졌다. 남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은 단연 코다. 코는 남성다움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얼굴의 중앙에 위치해 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커다란 요인이 된다. 따라서 코의 높이, 길이, 콧볼의 넓이 등에 따라 인상이 바뀐다. 이씨와 같이 코가 작은 경우에는 보형물을 이용하거나 필러성형으로 코를 높일 수 있다. 보통 실리콘과 고어텍스를 사용하며 콧구멍 바로 안쪽을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는 보이지 않는다. 필러성형으로는 아쿠아미드나 레스틸렌 등이 사용되며 수술하지 않아 바로 일상 생활에 복귀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자가 지방을 이용한 지방이식 코성형이 있다. 자신의 몸에서 빼낸 지방을 코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즉 엉덩이와 복부 등에 2㎜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어 지방을 흡입한 후 흡입한 지방을 원심 분리해 순수 지방만을 주입한다. 자신의 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없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아 직장인들도 휴가를 내지 않고 코 성형을 받을 수 있다. 자가 지방이식술은 코 뿐만 아니라 김씨와 같이 홀쭉한 볼에 볼륨을 만들어 줄 수 도 있다. 현대사회에서 외모는 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경쟁력이 되었다. 물론 이러한 풍조를 질책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수술은 단지 외모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높여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김진영ㆍ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원장ㆍwww.anacl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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