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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폭탄주 참극

청년 8명 사망 16명 중태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주(州)에서 폭탄주를 마시다 청년 8명이 숨지고 16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민영방송 SCTV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TV에 따르면 서부 파사만 군(郡)에 거주하는 청년 십여명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이둘 피트리를 맞아 술파티를 벌이면서 수입 양주에 인도네시아 전통야자술 ‘투아크(Tuak)’와 탄산음료를 섞은 폭탄주를 마신후 호흡곤란을 일으켜 주도 파당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에르윈 씨가 18일 아침에 숨지고 나머지 16명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같은 군에서 청년 7명이 같은 종류의 폭탄주를 마시고 숨졌다. 경찰은 과음으로 인해 혈중 알코올농도가 치사량을 넘어서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당국의 식품의약품감독청이 이들이 마신 주류 및 탄산음료의 성분검사를 할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사고 원인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SCTV가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최동단에 위치한 파푸아 지역에서도 순도 70%의 소독용 에탄올에 자양강장제와 연유를 혼합해 만든 파푸아식 폭탄주가 유행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3천명 중 85%가 이슬람교 신자로 음주가 금기시 되고 있으나, 근래 서구문화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술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술 문화가 정립되지 않아 무분별한 음주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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