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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대] "韓·中경제협력 탄력 받을것"
입력2007-12-19 21:27:44
수정
2007.12.19 21:27:44
"보수정당후보 당선 남북관계 변화 올수도"
[이명박 시대] "韓·中경제협력 탄력 받을것"
"보수정당후보 당선 남북관계 변화 올수도"
이명박 당선자 "대국민담화" 발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이 당선자는 개표상황실을 찾아 "정동영·이회창·문국현·이인제·권영길 후보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아이닷컴 김동찬기자 dc007@hankooki.com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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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한중 양국 관계를 이전과 큰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한국 전문가들은 특히 “경제 대통령을 기치로 내건 이 후보의 당선으로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언론들은 보수정당의 대표인 이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한국의 대미ㆍ대일 외교가 대폭 강화되며 남북 관계에도 다소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도 불구하고 BBK 문제와 ‘이명박 특검법’의 국회 통과로 향후 한국 정국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대학 조선문화연구소의 진징이(金景一) 소장은 이날 대선결과에 따른 한중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해 “이번 한국 대선은 보수ㆍ진보의 이념 차이가 크지 않았다”면서 “보수정당 후보인 이 후보의 당선으로 인한 한국의 정책 변화는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한나라당 정권 시절에도 한중 관계는 좋았다”면서 “앞으로 한중 양국의 협력관계는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당선자는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며 경제성장을 중시하겠다고 강조해왔다”면서 “중국 정부 역시 경제를 가장 중시하고 있는 만큼 경제 부문에서 한중 양국 간 협력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 후보의 당선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특히 이 당선자가 ‘경제 대통령’을 기치로 내세운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대선 승리는 ‘청계천 복원’과 이 후보가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최소 7% 경제성장과 4만달러 국민소득 달성, 7대 경제 대국 부상 등 ‘747 청사진’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신문사는 “이 당선자의 일생은 대한민국의 굴곡진 현대사의 축소판”이라며 “그의 당선은 월급쟁이 계층의 ‘신화’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방송인 CCTV와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현대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서울시장을 지냈던 이 당선자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사는 “이 당선자가 12월19 자신의 66세 생일이자, 37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았다”면서 “이날 대통령 당선으로 3가지 기념일을 자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CCTV는 새벽부터 시시각각으로 한국 대통령 선거를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이 당선자에게 초점을 맞췄다.
또한 중국 언론 매체들은 대선 후 한국의 대외정책과 남북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청년참고보는 “이 당선자의 외교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된다”면서 “구체적으로 미국과 일본을 멀리하고 북한과 중국을 가까이 하던 기존 정책에 조정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신문들은 또 “이 당선자의 대북정책은 한나라당 보수전통의 영향으로 경제무역 발전이 후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 영향력 축소에 따라 북한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한 한국 내부의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향후 한국 정국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도 불구하고 BBK 문제와 ‘이명박 특검법’ 으로 한국 정국이 한동안 혼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내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 반대파의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7/12/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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