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피아노 협주곡 3곡을 한자리에서 몰아 연주하는 콘서트를 갖는다. 2003년 내한 공연 때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고 2004년엔 쇼팽-고도프스키 ‘에튀드’ 등을 들려줬던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세곡을 연달아 들려준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모두 네곡. 이번에 그가 선택한 곡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협주곡 2번’ ‘협주곡 3번’과 피아노 협주곡이라는 제목이 달려 있진 않지만 관현악 반주와 함께 연주돼 사실상 협주곡으로 볼 수 있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등 세곡. 협연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나서고 드미트리 야블론스키가 지휘봉을 잡는다. 12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4일 오후 7시30분 부산 문화회관 대극장. (02)541-6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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