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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매수전용계좌 도입해도 ELW 큰 영향 없을것"
입력2006-12-13 20:38:50
수정
2006.12.13 20:38:50
노희영 기자
기본 예탁금을 면제해주는 옵션매수전용계좌가 도입되더라도 옵션시장과 경쟁 관계로 여겨지는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심상범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3일 “옵션매수전용계좌의 도입효과는 ELW 시장의 유동성을 끌어들이기보다는 기본 예탁금 때문에 진입이 억제됐던 소액투자자의 진입을 허용하는 선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심 연구위원은 “다만 소액투자자들의 접근으로 ELW와 장내 옵션간 직접 비교가 가능해져 ELW의 원가 구조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과도하게 고평가된 ELW는 다소간의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거래부진 상품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의 일환으로 최소 1,500만원의 기본 예탁금이 있어야 거래할 수 있는 옵션 상품 매매 방식을 개선, 기본 예탁금이 없어도 옵션 상품을 매수할 수 있는 옵션매수전용계좌를 18일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심 연구위원은 “옵션매수전용계좌는 매수자가 부담해야 하는 과도한 기회 비용을 줄여주려는 취지에서 도입되지만 실제로는 소액투자자의 유치와 장내 옵션의 ELW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영업점 창구 조사 결과 기존의 옵션 투자자 중 ELW로 이동한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를 감안할 때 옵션매수전용계좌가 도입되더라도 ELW 시장에서 다시 지수옵션이나 주식옵션 시장으로 복귀하는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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