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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드 도멕社 "진로 인수추진"

자회사 진로발렌타인스 루카스 사장 공식발표<br>국내 재벌기업과 컨소시엄 구성 추진 가능성

세계 2위의 주류업체인 얼라이드 도멕이 진로 인수를 추진한다. 얼라이드 도멕의 국내 자회사인 진로발렌타인스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은 25일 스페인 세고비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로는 아시아 최대의 매력적인 M&A 매물”이라며 “얼라이드 도맥 본사에서 진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얼라이드 도멕측의 한국측 책임 인사가 진로 인수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얼라이드 도멕과 진로가 7대3의 비율로 합작해 만든 회사다. 루카스 사장은 “외국업체가 단독으로 진로를 인수해 경영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대상은 재벌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세계적인 술로 부상한 멕시코의 데킬라보다 진로 소주의 상품가치는 더 크다고 본다”며 “얼라이드 도맥의 마케팅 능력과 전세계 유통망을 이용한다면 진로 소주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카스 사장은 “일본 시장에서 진로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크다”며 “그동안 합작관계인 산토리와의 계약문제가 진로 인수의 걸림돌이었지만 진로 인수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인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수가격과 관련, 루카스 사장은 “현재 2조원대까지 거론되고 있으나 이는 채권단의 희망사항으로 인수자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무리한 금액인 만큼 이에 못미쳐야 적정가격이라고 본다”며 “진로가 한국시장에서는 이미 성장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도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요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5년 전에도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로부터 진로 인수를 협상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20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보다는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술 문화에 대해 루카스 사장은 “요즘 강남에 고급 바가 유행하고 있는 것처럼 이제 접대 위주에서 서양처럼 즐기는 문화로 가고 있는 과도기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얼라이드 도멕은 다국적기업으로 65개국에 진출해 있다. 주류외에도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망인 베스킨 라빈스, 던킨 도너츠, 토고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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