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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3G기술 리비전A 이통시장 '태풍의 눈'

LGT, 가입자에 기존 식별번호 부여 추진<br>KTF "WCDMA시장 큰 타격…강력 저지" <br>정통부, 입장 표명없이 묘수찾기에 골몰


LGT 3G기술 리비전A 이통시장 '태풍의 눈' LGT, 가입자에 기존 식별번호 부여 추진KTF "WCDMA시장 큰 타격…강력 저지" 정통부, 입장 표명없이 묘수찾기에 골몰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LG텔레콤이 추진 중인 3세대(3G) 기술 ‘리비전(r)A’가 이동통신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텔레콤이 리비전A 가입자들에게 기존 식별번호를 그대로 부여하려 하자 KTF는 ‘3G 가입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원천봉쇄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섰다. 특히 무선플랫폼 ‘T팩’의 공유로 이루어진 ‘SK텔레콤+LG텔레콤’이라는 ‘3G 동맹’이 리비전A 식별번호를 통해 공고해지려 하자 KTF의 위기의식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존 망 업그레이드’ vs ‘서비스 성격 같다’=LG텔레콤은 오는 9월, 늦어도 11월까지 3G서비스를 ‘리비전A’로 대체할 계획이다.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WCDMA와 달리 리비전A는 2G 서비스에 적용된 비동기식 전송방식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에서 고속 데이터를 가능하게 한 기술. LG텔레콤은 이 기술이 WCDMA처럼 별도의 연구와 출연금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망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것이기 때문에 2G 서비스의 연결선상으로 봐 기존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자체 분석 결과 정보통신부의 검토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내려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반면 KTF는 서비스 내용면에서 차이가 없는데 누구는 기존 번호를 쓰게 하고 누구는 ‘010’ 번호만 부여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전면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밀리면 그동안 3G 시장에서 고수해온 1위 위상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고 분석해 총력저지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SK텔레콤 가세 때는 KTF ‘3G 외톨이’ 가능성=KTF가 이처럼 강력히 반발하는 것은 기존 번호가 인정됐을 때 SK텔레콤이 리비전A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한 SK텔레콤이 3G 서비스의 중심을 리비전A로 돌릴 경우 WCDMA 시장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WCDMA에 ‘올인’하고 있는 KTF에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 될 수 있다. KTF의 한 관계자는 “LG텔레콤이 같은 3G 서비스를 하는데도 기존 번호를 부여하는 것은 문제”라며 “정통부가 SK텔레콤의 리비전A 도입을 승인할 경우 온몸을 던져 막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러한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정통부 “번호관리 대책 검토해봐야” 고심=KTF와 LG텔레콤 양사의 주장에 대해 정통부는 아직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겉으로는 “아직 LG텔레콤이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고 시간도 많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석영 정통부 통신이용제도팀장은 “리비전A에서 가입자가 기존 번호를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번호관리 대책과 함께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며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판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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