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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연말·연초 랠리 기대 어렵다"

내년 1.4분기 주가 하락폭 확대 가능성

교보증권은 23일, 환율 급등과 경제 펀더멘털 부진 등을 감안할때 연말.연초의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리서치담당 임송학 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월 이후 국내주식시장의 강세는 펀더멘털 호전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증시 상승과연말 배당투자 메리트에 따른 것으로 베어마켓 랠리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임 이사는 "국내 증시는 수급 견인세력의 부재속에 프로그램 매매에 지나치게의존하고 있어 변동성 리스크가 내재해 있고 향후 예상되는 경기 악화 등을 감안하면 연말.연초의 랠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외국인의 보수적 시각 등을 감안할 때 내년 1.4분기엔 주가 하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는 내수 부진 지속과 함께 국내 증시자금 추이 역시 이달 들어 순유출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수급의 안전판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단기 유동성 장세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증시는 조정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이사는 "내년에 중국이 8% 안팎의 성장을 보이더라도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 증가율은 10∼20% 하회할 우려가 있으며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실제 11%대라는일각의 분석이 사실이라면 수출 둔화 강도는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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