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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등 亞12국 '단일 통화권' 추진

상하이협력기구 회담 합의… '위안화 블록' 탄력 받을듯

중국과 러시아•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12개국이 하나의 통화권을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이들 12개국이 하나의 통화권으로 묶인다는 것은 사실상 중국 위안화의 유통지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의 야심 찬 계획 아래 추진되고 있는 '위안화 블록' 확대가 앞으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아시아의 안보 및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상하이협력기구(SCO)는 14일 베이징에서 제8차 총리회담을 갖고 회원국 간 무역거래 때 달러가 아닌 자체 통화 사용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등 6개 회원국과 4개 옵서버 국가, 2개 초청국 총리들은 올해 내로 카자흐스탄에서 무역확대와 회원국의 통화를 사용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재정장관ㆍ중앙은행장 회의를 개최한다는 원칙을 마련했다. 이들 국가는 또 무역ㆍ서비스ㆍ투자 등을 서로 감시할 수 있는 경제발전 감시시스템을 수립하기로 했다. 회담을 주재한 원 총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회원국 간 경제협력과 금융위기 대응을 강화하고 SCO 내에서 경제발전 감시시스템을 수립, 회원국 간 경제협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재정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환경 개선,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공동계좌 개설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기초설비 건설, 통관업무 효율성 제고, 유통망 개선, 상품 안전 문제 등도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CO는 역내 안보ㆍ경제협력을 위해 지난 2001년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출범한 중앙아시아 최대 협의기구로 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등 6개 회원국과 이란•인도•파키스탄•몽골 등 4개 옵서버 국가, 초청국인 아프가니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총리와 부통령•외교장관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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