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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초코파이 베끼기' 눈총

오리온제품 디자인등 모방해 베트남등서 판매

오리온 초코파이

크라운 초코파이

제과시장의 ‘한류(韓流)’ 주인공인 ‘오리온 초코파이’가 해외 시장에서 유사제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와 흡사한 패키지로 제과시장에 나도는 제품은 전세계에서 50여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에는 국내 대형 제과사 크라운제과 제품마저 포함돼 있어, 국내 업체가 해외 현지 기업들의 유사제품 출시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크라운제과의 베트남 수출용 초코파이의 경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오리온 초코파이’ 디자인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 크라운제과는 올 초 중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 등 해외시장으로 시야를 돌리고 있으나, 오리온이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는 오리온 제품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한 유사제품을 수출해 눈총을 받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제품 컨셉트를 벤치 마킹하는 차원을 넘어서 12개 들이 패키지와 낱개 패키지 모두 오리온 제품의 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한 형태로 수출하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와 ‘크라운 초코파이’는 회사 로고를 제외하면 자세히 보지 않고는 구분이 어려울 정도. 문제는 국내 제과사의 유사제품 출시로 현지 기업들까지 모방제품 출시에 가세하고 있다는 점. 크라운제과의 초코파이 출시 이후 늘어난 유사제품은 현재 1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유사제품 확산이 기업 이미지 뿐 아니라 자칫하면 한국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오리온의 관계자는 “10여 년 넘게 낯선 땅에서 땀 흘려온 성과가 결실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기업도 아닌 국내기업의 유사제품 출시는 사기를 크게 저하시킨다”며 “현재 제품 이미지 보호를 위한 법률적 대응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오리온이 해외에서 거둔 매출액은 1억3,000만 달러. 이중 초코파이가 60%를 차지할 정도로 이 제품은 오리온의 전략적 수출 주력 품목이다. 특히 베트남 시장의 경우 중국, 러시아의 성공을 이을 차세대 핵심시장. 오리온은 지난 94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파이 시장의 50% 점유율을 기록하며 연간 600만 달러어치의 초코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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