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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컴스토리지, 대용량저장장치 공급

넷컴스토리지가 세계적 스토리지전문기업인 EMC와 대용량저장장치 판매계약을 맺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넷컴스토리지(대표 권기태)는 그동안 소용량 제품군만 생산해 판매해왔으나 앞으로 EMC의 대용량 스토리지도 함께 팔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수십 또는 수백 테라바이트급 스토리지를 EMC로부터 들여와 기업ㆍ관공서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넷컴은 EMC 제품 영업을 위한 전담팀을 꾸려 하반기부터 금융권ㆍ대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내년에 EMC 제품으로만 4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처럼 넷컴이 경쟁업체였던 EMC제품을 판매하기로 한 이유는 소용량제품에 국한된 영업으로는 시장공략에 한계가 컸기 때문이다. 권기태 사장은 “대용량 제품 수요가 많았지만 제품군을 갖추지 못해 공급하지 못했다”며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EMC와 리셀러 계약을 해 대용량 제품을 취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년간 영업부진으로 연속 적자를 내는등 어려움을 겪어온 넷컴은 지난 5월말 라크윈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이후 넷컴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토리지외에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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