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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이회창 "MB 경제공약 장밋빛" 협공

■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회<br>이명박 "정부 친기업땐 성장률 향상 가능"<br>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빅3, 세제개편 예고도

정동영(오른쪽)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서울 연남동의 한 아파트를 방문, 중산층 가정들과 사교육비문제 등 가정경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손용석기자

대선을 불과 3일 앞둔 16일 저녁 열린 마지막 대선후보 TV 합동토론회에서는 대선의 최대 이슈인 경제 및 복지와 노동, 과학 분야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이회창 무소속 후보 등은 경제 대통령을 자임하는 이명박(MB) 한나라당 후보의 정책 공약 실현 가능성을 따졌고 이명박 후보는 대응 논리를 펴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했다. ◇ 정동영·이명박, MB 대표공약 협공 이명박 후보는 상대 후보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 대표 공약으로 꼽히는 ‘747경제성장론(7% 경제성장, 4만달러 국민소득, 7대 경제강국)’과 금산분리완화, 한반도 대운하 추진 등이 주요 공격 타깃이 됐다. 특히 반(反)MB 연대를 형성한 정동영ㆍ이회창 후보 등은 미국 경제의 침체 등으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때 이명박 후보의 ‘경제 성장률 7% 달성’은 구체성이 결여된 장밋빛 공약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재벌의 은행 소유를 막기 위한 금산분리에 대한 이 후보의 완화 입장에 대해서는 “대기업에 유리한 정책이고 삼성비자금 수사와도 연관성이 있다”며 공격의 날을 세웠다. 이명박 후보는 이에 대해 “정부가 친기업적이면 기업들이 투자하는 것을 꺼리지 않고 노사 간에 화합한다면 성장률을 2~3%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금산분리 완화와 관련해서는 “재벌을 위한 게 아니라 경제를 위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 '빅(Big) 3',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세제 개편 예고 이명박 후보는 세금폭탄이라는 반발을 부르고 있는 종부세에 대해 “장기거주 1가구 1주택은 종부세를 감면하고 양도세도 낮춰야 한다”며 “종부세 부과 기준을 어느 정도 높일지는 의견 수렴을 거쳐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1세대 1주택 장기보유자의 양도세 특별공제액을 확대하고 1세대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 중 거주요건을 폐지해 3년 이상 보유만 하고 있다면 비과세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종부세에 대해서는 “최근 1세대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해서는 경감하도록 하겠다”며 개편 불가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회창 후보 역시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폐지 및 종합부동산세 대폭 완화를 거듭 약속했다. 중소기업 관련 세제 개편도 공언했다. 이명박 후보는 중소기업 법인세를 현행 13~25%에서 10~20%로 대폭 낮추고 이회창 후보는 중소기업 최저한세율을 10%에서 7%로 인하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동영 후보는 중소기업 세액공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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