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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35조 생산유발·212만명 일자리 창출"

■"세종시에 '국제과학비즈벨트' 유치"<br>3조5,000억 투자 세계적 기초과학연구원 설립<br>2015년 중이온가속기 건립·50개 연구단 유치도<br>대덕·오송등과 연계 중부권 성장거점 역할 할듯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30일 정부에 건의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안'은 국토연구원이 독일 드레스덴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의 RTP(Research Triangle Park) 등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무엇보다 민관위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이 마무리되면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실제 과학벨트가 조성되면 국민경제 전체로 봤을 때 생산유발효과의 경우 약 235조9,000억원이며 약 212만2,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10~2029년). 송석구 민관합동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안은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유지하면서 세종시의 자족 기능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장점을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과학벨트 거점이 세종시에 위치하더라도 그 영향은 벨트를 따라 타 지역에도 파급돼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정 배경은=민관위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 조건으로 ▦대규모 부지 공급 ▦우수한 대학 및 연구소, 그리고 첨단기업 등이 있는 배후도시 ▦우수인력 확보 ▦교통인프라 통한 우수한 접근성 등을 꼽고 세종시가 이러한 조건을 충분히 갖출 것으로 봤다. 대규모 부지의 경우 세종시 건설부지 약 2,230만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으며 우수 교육기관 및 첨단기업이 있는 배후도시로는 대덕 특구와 오송ㆍ오창 단지가 지목됐다. 세종시가 그 중간지점에 위치해 인근 도시 간 상생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전국의 주요 거점도시와 경제자유구역·기업도시·혁신도시 등과도 연계돼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됐다. 우수인력은 대덕과 오창ㆍ오송 등으로부터의 유입이 용이하고 전국에서 2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세종시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교통망 확보를 위해 114㎞의 12개 노선이 총 사업비 3조3,000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타 지역과의 연계발전이 가능한 플러스-섬(plus-sum) 원칙 구현이 가능하고 각종 시너지 효과와 상호 협력관계 구축에 유리하다는 것이 세종시 과학벨트 유치의 주요인으로 해석된다. ◇사업계획은=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우선 2015년까지 약 3조5,000억원(용지비 제외)을 투자해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을 만든다는 것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2012년까지 조성하고 중이온가속기는 2015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50개 연구단을 유치하되 약 3,000명 규모로 기초ㆍ원천 분야를 집중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지는 약 200㎡ 규모로 미시세계ㆍ에너지ㆍ환경ㆍ의료 분야 연구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거점지구를 선정해 특례를 주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특례는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하고 외국교육기관 및 의료기관 규제완화 등이 그 내용이다. ◇인센티브는=세종시에 과학벨트가 유치되는 데 따른 인센티브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킬 안이 필요하다. 따라서 민관위는 국제과학비즈니스특별법(안)에 기대고 있다. 여기에는 도시육성 지원체제와 외국인 투자가 및 입주 외국인 특례규정 등을 이미 제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종시 블랙홀 및 타 지역 역차별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민관위의 관측이다. 인센티브는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연구기관의 국세와 지방세 감면 ▦임대부지 조성 및 임대료 감면 ▦산업시설용지 조성ㆍ지원 ▦국공유재산 사용 ▦수익ㆍ대부 및 매각가능 ▦외국교육기관 설립ㆍ운영 ▦국제고 등 외국인 교육여건 특혜 등이다. ◇효과는=세종시 입장에서는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유치되면 교육과 과학 중심으로 기업까지 포함하는 경제도시로 발전시키는 키스톤(keystone)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덕과 오송ㆍ오창 등 주변 도시의 기초과학연구ㆍ생명과학ㆍ과학산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로 연계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우선 중부권 지역의 경우 과학벨트가 입지하는 해당권역의 생산은 약 212조7,000억원, 고용은 약 136만1,000명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2010~2029년). 또 기초과학 및 응용연구를 담당하는 대덕 R&D 특구와 바이오 기술사업화, IT/ET 관련 기술사업화를 담당하는 오송ㆍ오창의 생명과학 및 과학산업단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즉 중부권 첨단내륙밸트의 성장거점으로 세종시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아울러 국민경제 전체로 생산은 약 235조9,000억원, 고용은 약 212만2,000명이 유발될 것으로 보인다(2010~2029년). 여기에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창의적 과학비즈니스도시 성공은 대구와 울산 등 동남권과 광주ㆍ서남권의 지역경제마저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민관위는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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