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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만주서 아시아 최대 철광석 광산 발견

매장량 30억톤… 수입 의존도 줄어들듯

중국이 만주지방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철광석 광산을 발견했다.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25일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시 다타이거우(大台溝)에서 매장량이 30억톤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철광석 광산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철광은 호주의 BHP빌리턴이나 리오틴토의 서호주 필바라 철광석광산 매장량보다 큰 규모다. 랴오닝성 지질광산국 당국자들은 "광산을 개발하려면 25억위안(4,5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며 이는 선전(深천<土+川>)에 있는 모 업체로부터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매년 평균 10억톤의 철광석을 소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간 소비량의 절반 정도인 4억4,400만톤을 수입해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철광석 광산의 매장량은 중국 전체 매장량의 5%를 차지하며, 이에 따라 중국은 국산 의존도를 높일 수 있어 세계 철광석 공급을 장악하고 있는 발레, 리오 틴토, BHP 빌리튼 등 3대 철광석 업체로부터의 수입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철광석은 대부분 지하 1,200m 지점 이하에 매장돼 있어 채굴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현재 지하 1,000m 이하에서 철광석을 채굴해 본 경험이 없어 기술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경제성이 있을 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중국이 호주 철광석 공급업체들과 수입 협상을 벌이는 도중에 아시아 최대 철광석 광산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은 수입 가격을 낮추기 위한 협상 전술로 보인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가인 중국은 현재 리오틴토와 한국 및 일본 철강생산업체가 합의한 철광석 공급가격 33% 인하에 반대하며, BHP빌리턴 등 다른 철광석생산업체들과 협상에서 더 많은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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