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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재테크] 해외펀드 비과세 종료
입력2009-10-25 15:05:29
수정
2009.10.25 15:05:29
올 연말 기준 손실땐 1년간 혜택 지속 적용<br>무조건 환매말고 수익률등 잘 따져 결정을
2007년 6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해외펀드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종료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브라질, 러시아 등 이머징 국가 중심으로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고 해외펀드 비과세 종료시점이 맞물리면서 해외주식형펀드 자금 순유출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비과세 종료 문제로 환매에 동참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투자자별로 재무계획과 현재 수익률 등을 감안해 환매를 결정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해외펀드 환매열풍 기사만 보고 무작정 환매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년부터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지만 올해 연말을 기준으로 손실상태인 투자자에게는 1년간 손실이 만회될 때까지 비과세 혜택이 계속 적용된다. 따라서 무조건 환매에 동참하기보다는 현재 수익률 및 계획 중인 환매시점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환매를 결정해야 한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도 감안해야 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라면 비과세 종료에 대한 우려로 해외펀드를 모두 정리하는 것은 오히려 좋은 수익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물론, 해외펀드 투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면 해외펀드 중 일부를 국내 펀드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해외펀드는 투자 대상에 대한 정보 획득이 쉽지 않아 가입 및 환매 시점 결정이 국내 펀드에 비해 어렵다. 또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등에 수익이 크게 영향을 받는 점도 있어 해외펀드 투자 비중이 너무 높으면 위험이 크다.
해외펀드 비과세 종료는 해외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나 향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여건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국가별 투자 비중 및 수익여부, 투자대상 국가의 증시 전망 등을 충분히 고려한다면 포트폴리오 점검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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