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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수련원·유명 리조트, 급식시설 불량 25곳 적발
입력2009-07-09 17:36:55
수정
2009.07.09 17:36:55
유명 리조트와 청소년수련원의 비위생적인 급식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내 집단급식소 365곳을 점검한 결과 파인리조트 등 25곳(6.8%)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는 등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것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 결과 용인시 소재 파인리조트와 경기 가평군의 드림아일랜드수련원 및 코스모피아수련의집, 강원 평창군의 평창유스호스텔 등 9곳의 집단급식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한다 적발됐다.
또 경기 여주의 황학산유스호스텔, 충남 태안의 안면도청소년수련원 등 7곳은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거나 식중독 원인규명을 위해 보관해야 하는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이밖에 서울 강북청소년수련관, 충남 공주의 계룡산갑사유스호스텔 등 6곳은 조리실 청결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65개 시설 가운데 지하수를 사용하는 121개 시설을 점검한 결과 인천 강화군의 마니산청소년수련원, 경남 양산시 파래스유스호스텔 등 7곳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돼 지하수가 분변에 오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청은 이들 7개 시설에 시설개선을 지시했다. 적발된 급식시설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6~2008년 수련시설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30건 중 24건이 5~6월 체험학습 시기와 방학시기(7~8월, 12~2월)에 집중 발생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청소년수련시설의 식품취급자와 위생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성휘 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장은 “청소년수련원의 조리종사자는 메뉴 선정시 상하기 쉬운 식재료와 복잡한 조리법은 피하고 배식은 2시간 이내 실시한 후 남은 음식은 전량 폐기해야 한다”며 “조리실 내외의 쓰레기통 뚜껑은 반드시 덮어주고 지하수 수질검사는 연 1회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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