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카드 3장이상 소지자 신용평가 강화

업계 '돌려막기' 사전 차단 위해 정보공유 확대키로


4월부터 신용카드사들이 카드를 3장 이상 소지한 사람에 대한 신용평가를 대폭 강화한다. 경제위기가 가속화하면 카드 돌려막기 등의 폐해가 심화될 수 있어 정보공유를 확대해 ‘제2의 신용대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20개 카드사들은 4월1일부터 가입자 정보공유 대상을 현행 ‘4개 이상 복수카드 소지자’에서 ‘3개 이상 소지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월 한번씩 ‘신용카드 개설정보’를 교환해 복수(3개 이상) 신용카드 소지자 및 신용카드 이용실적(이용금액ㆍ한도ㆍ연체금액)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은 고객관리에 필요한 개인식별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카드 사용처만은 고객정보 보호 및 마케팅 차원에서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를 3장 이상 보유한 사람은 사실상 신용평가가 크게 강화돼 현금 서비스를 자주 받거나 연체기록이 있으면 카드 사용한도 관리 대상에 포함되거나 대출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는 정보공유 대상이 확대되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으로 결제액을 막는 ‘카드 돌려막기’ 차단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다중채무자 방지로 신용카드사의 건전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휴면카드 회원 정리 등으로 복수카드 소지자 대상이 감소함에 따라 정보교환의 실효성이 저하될 수 있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여신금융협회의 한 관계자는 “복수카드 정보교환을 확대한다는 취지는 다중채무자 방지를 통해 신용카드사의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카드사에서 연체 중인 고객의 한도를 집중 관리해 대출자산 부실화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복수카드 대상자가 감소할 수 있어 앞으로 정보의 유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