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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납품대금 현금결제 늘어나
입력2003-01-03 00:00:00
수정
2003.01.03 00:00:00
송영규 기자
하도급 거래에서 2, 3차 기업간 또는 중소기업간 현금성 결제비중이 갈수록 확대되는 등 납품대금 결제 관행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기동조사반을 가동, 318개 2, 3차 하도급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구매자금융을 포함한 현금성 결제비중은 63.2%로 2001년 조사 때의 49.7%와 지난해 상반기의 58.4%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기업구매자금융을 제외한 현금결제 비중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조사기업중 2001년 11월말까지 현금결제를 한 곳은 12.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월에는 13.5%로 늘어났고 지난 6월에는 다시 45.9%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어음지급은 2001년 11월 86.8%에서 지난해 1월 35.6%로, 지난 6월에는 24.2%로 급속히 하락했다.
결제기간도 60일 이내가 전체의 4분의3을 웃도는 76.4%를 기록한 반면 120일 초과하는 장기결제는 7.3%에 불과해 결제관행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매출액이 800억원 미만의 기업은 60일 이상의 어음결제가 60% 선을 웃돌아 불공정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올해부터 기동조사반을 통해 매출액 800억원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불공정 거래행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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