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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망] 美FRB 금리인하폭 세계증시 촉각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폭이 어느 선에서 결정될 것이냐에 모든 관심이 쏠린 한 주다.오는 20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폭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뉴욕증시는 물론 전세계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지수 1만선과 나스닥지수 1,900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앨런 그린스펀 의장을 비롯한 FRB 이사들이 0.75%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려달라는 월가의 요구를 마냥 무시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25개 연방채권기관은 미 증시가 지난 주말 폭락세를 나타내자 이번 금리 인하폭이 0.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변경, 0.75%포인트 인하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그러나 점진주의적 성향을 지니고 있는 그린스펀 의장이 시장의 요구를 마냥 받아들이기도 힘든 상황이다. FRB가 증시에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일 수도 없는데다 큰 폭의 금리인하는 오히려 공황심리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소폭이나마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금리를 지나치게 내릴 경우 거품이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무시하기 힘든 상황이다. 외환시장에선 일본 엔화와 유로화의 하락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22개월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23엔대에 거래된 일본 엔화는 일본내 금융불안이 해소조짐을 보이지 않는 한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12개국의 공동통화인 유로화도 인플레 우려로 당분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상승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다. 또 금융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 투자자금이 안전한 투자수단을 찾아 미국 국채 사재기에 나서고 있어 달러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달러강세를 점치게 한다. 다음달이면 퇴진하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2달전 취임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19일 정상회담에서 발표키로 한 긴급경제공동성명이 어떤 내용을 담을지도 관심사다. 세계 1, 2위 경제대국이 국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나서는 공조의 폭과 깊이에 따라 외환,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축산농가를 위협하고 있는 구제역 파동의 전개양상도 예측불허의 파장이 예상된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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