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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형대 강남재건축 찾는 사람없어 속앓이

오는 5월부터 서울 강남에 재건축을 통해 분양되는 10평형대 가구를 놓고 건설업체들이 노심초사 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4차 동시분양이나 6월 5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10평형대 아파트는 ▦잠실 주공 2단지 12평형 868가구 ▦잠실시영 16평형 344가구 ▦삼성동 AID차관 12~18평형 416가구 등 모두 1,628가구다. 이처럼 초미니 아파트가 쏟아지는 것은 2003년 9ㆍ5조치에서 나온 ‘소형평형의무비율’ 때문이다. 과밀억제권에서 재건축을 하면 공급 가구 수의 20%를 전용면적 18평 이하로 채워야 한다. 여기에다 조합 측이 조합원에게 보다 넓은 아파트를 주기 위해 나머지 물량은 최대한 잘게 쪼개 일반분양 분으로 내놓았다. 소형평형의무비율이 적용된 재건축 단지 가운데 잠실 주공2단지가 지난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가장 먼저 분양에 들어갔다. 하지만 삼성, 대우, 대림, 우방 등으로 이뤄진 시공업체들은 12평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어 애를 태우고 있다. 분양승인 과정에서 다른 평형의 분양가를 낮추다 보니 12평형의 분양가는 분양승인 신청 시보다 520여 만원이 비싸진 1억9,313만원으로 결정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멀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잠실시영도 16평형의 관리처분 계획상 분양가가 2억5,000만원에 육박해 서울 강북지역의 웬만한 20평대 아파트를 구입할 정도로 비싼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자 소형평형의무비율을 적용했지만 조합 이기주의와 맞물려 오히려 아무도 찾지 않는 기형적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도 이 같은 점을 보완하고자 지난 3월 시행에 들어간‘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개정안에 소형평형이 연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60% 이하로 하도록 해 향후 공급되는 재건축단지에서는 초미니 아파트가 나올 여지가 줄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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