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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중 주목해야할 투자 변수>

추석 연휴와 함께 국내 증시도 25~29일 5일간 긴 휴식에 들어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이 기간 해외 경제 지표와 유가 등 각종 변수에 눈과 귀를 열고 연휴 직후 나타날 시황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美 소비자 신뢰 지수 '핵심' 연휴 기간에 발표되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오는 28일(현지시각)의 미국 9월 소비자 신뢰지수다. 현재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GDP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표는소비심리 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 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지난 7월 105.7을 기록했던 이 지수는 8월 98.2까지 크게 하락, 세계의 '소비시장'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내수에 대한 불안을 낳았다. 미국 FRB 등은 이 같은 소비 심리 악화를 유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 충격으로 보고 있으나 이 신뢰 지수가 9월에도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경우 미국 증시와 향후 금리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도 이 추이에 주목해야한다. 또 현재 미국 내에서 끊임없이 '고용 없는 성장'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신뢰지수 조사 항목에 포함된 고용 전망 지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미국 8월 내구재 주문 동향은 우리 기업들의 수출 동향을미리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보통 미국의 내구재 주문 동향은 한국의 IT수출 추이에 2~3개월 선행한다. 오는 27일의 미국 8월 기존주택 판매도 미국의 '자산 거품 붕괴' 우려와 관련,살펴봐야할 지표다. 하반기 들어 미국 부동산 경기는 우려와 달리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29일 일본의 8월 대규모 소매 판매 동향과 30일 미국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개인 소득 및 개인 소비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 또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가 당.정.군을 모두 장악한 직후인 만큼 경제 속도조절 관련 언급이 나올 수 있으므로 중국쪽에도 귀를 열어야한다. 국내의 경제 지표는 통상 월말 27~28일께 발표되는 산업활동동향 발표가 다음달4일로 미뤄져 있다. ◆ 추석 연휴 직후 프리어닝 시즌 돌입 추석 연휴가 끝나면 시장은 실질적으로 '프리어닝 시즌'에 접어든다. 올해의 마지막 분기를 맞는 것과 동시에 상반기 내내 우려했던 3.4분기 실적의윤곽이 드러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3.4분기 이익 둔화는 누누이 시장이 되새겼던 악재지만 실망스러운 실적을 실제로 투자자들이 접할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LG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9월 마지막 주부터 10월 셋째 주까지 본격적인 프리어닝 시즌에 진입하게 된다"며 "시장은 사전 실적에 대한 코멘트에 따라 심리적(sentimental)으로 움직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는 추석 전에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추석 이후 프리어닝과맞물리면서 조정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1차적으로 825 포인트 정도는 지탱할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실장도 "추석 이후 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최근 모멘텀 없이 순환매로 버티던 지수가 추석 이후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면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종합주가지수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22일 22포인트 이상 하락, 835선으로 밀리며 추석 이후 지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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