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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살 뺀 부동산 중개료, 허위 매물 없어요

임성빈·김창욱 '부동산 O2O 스타트업' 부동산다이어트 공동대표






부동산다이어트



"2013년 신혼집 마련을 위해 전셋집을 가계약하고 계약금을 걸었는데 다음 날 가보니 집주인이 다른 사람과 계약했습니다. 법적으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었으나 당시에는 아무것도 몰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중개수수료 파괴에 나서고 있는 부동산 O2O(Online to Offline) 스타트업 '부동산다이어트' 창업자인 임성빈(32·사진 왼쪽)·김창욱(30·오른쪽) 공동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창업 동기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온라인 홈페이지 '부동산다이어트'를 주력으로 올해 초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현재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의 부동산 거래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특히 거래금액이나 매매·임대차 계약에 상관없이 무조건 0.3%(3/1000)의 낮은 중개수수료를 받아 적잖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거래금액에 따라 0.3~0.6%로 정해진 중개수수료율 상한 중 가장 낮은 수수료율 한도만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2주 안에 소화되지 않으면 매물로 내놓은 주인에게 중개수수료를 아예 안 받는다.

중개수수료 파괴에 나설 수 있는 것에 대해 임 대표는 "오피스텔 고층에 사무실을 마련해 고정 비용을 낮추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해 활동 영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리다매 전략 덕분에 창업한 지 얼마 안됐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김 대표는 "현재 매매와 전월세를 합쳐 보유 매물이 100여개에 이르고 거래 성공 건수도 초기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최근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스트롱벤처스로부터 기업가치를 30억원으로 평가받아 일부 금액을 투자유치했고 후속 투자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거래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고 설명한다.

김 대표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오가는 부동산 거래지만 그만한 안전장치와 서비스가 갖춰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안전장치를 구비하고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은 거래 시 등기부등본은 물론이고 등기권리증까지 확인한다. 부동산 사고를 보상해주는 공제보험도 최대 금액인 6억원까지 들었다. 허위 매물을 걸러 내기 위해 의뢰가 오면 미리 찾아가 확인하고 사진을 찍는 것은 기본이다. 아울러 홈페이지에서 각 아파트 단지별 실거래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학군 및 관리비 정보 등도 대거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회사 성장에 따라 다른 자치구에도 법인을 차근차근 늘려갈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 개선을 통한 거래 시장 투명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글·사진=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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