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로터리] 'SW 중심대학' 세계가 탐내는 스타로-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양희 장관 프로필(보도용) (1)

지난해 7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첫 임무는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전략을 만드는 일이었다. 전략 내용만큼이나 명칭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그때 실무진에서 "'SW중심사회'로 이름 붙이면 어떨까"하는 의견을 냈다. SW중심사회. 무슨 뜻이지. 영어로는 '소프트웨어 오리엔티드 소사이어티(Software Oriented Society)'니까 약자는 'SOS'인가. 이처럼 SW중심사회와의 만남은 조금은 생소하게 시작됐다.

그렇게 SW중심사회 실현 전략을 발표한 후 1년여 동안 공공 SW사업 제도 개선, 신산업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인재를 키우는 일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오는 2018년부터 초중등 SW교육을 필수화하면서 인재 양성을 위한 저변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장 인재난을 겪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일도 시급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SW교육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했지만 녹록한 상황은 아니었다. 취임 당시를 떠올렸다. 처음에는 의미마저 생소한 SW중심사회였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해 가야 할 길이라면 인재 양성만큼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먼저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기존의 소규모 SW교육 지원사업을 통합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사업 개편에 적극 힘을 실어주면서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기 직전 극적으로 'SW중심대학'이라는 예산 항목이 만들어졌다. 선뜻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대학과 기업을 설득하는 일 역시 필요했다. 결론이 날 때까지 수차례 끝장토론을 벌였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사업계획서를 받은 결과 40개 대학이 참여를 희망했다. 대학들은 SW를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과감히 개편하고 실습과 영어교육도 강화해 글로벌 역량을 높이겠다고 했다. 또한 비전공자에게도 SW교육을 의무화해 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한편 SW특기자전형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대학 총장들이 나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결과다. 산업계의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고 지금은 기업들이 먼저 중심대학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 지난 6일 서강대에서 8개 SW중심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SW교육 혁신을 향한 대학 간의 경쟁 분위기마저 느껴질 만큼 대학들의 관심과 의지는 상상 이상이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자는 진심이 통했다고 믿는다.



연말이면 스포츠계나 연예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이 열린다. 그중에서 신인상은 대상만큼이나 가치 있는 상으로 여겨지는데 만약 정부 정책에도 시상식이 있다면 올해 신인상 후보로 SW중심대학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2015년 '무서운 신인' SW중심대학을 세계가 탐내는 스타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대학의 혁신 노력에 맞춰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생각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