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여름철 대표 먹거리로 알려졌지만 요사이에는 가을·겨울철에도 상종가다. 기온에 따라 웃고 운다는 옛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지면서 추운 날씨에도 아이스크림을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스크림 업계는 쌀쌀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동계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팝은 최근 '치즈야! 초콜릿을 부탁해(사진)'를 출시했다. 달콤한 초콜릿과 바삭한 초콜릿 칩에 까망베르 치즈 등이 들어간 제품으로 부드러운 치즈케이크 조각을 더해 진한 초콜릿의 풍미와 치즈의 맛을 살렸다. 특히 치즈케이크 덩어리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씹는 식감을 강화했다. 진한 갈색의 초콜릿과 상아색인 치즈의 색 조합이 쌀쌀해지는 계절에 시각적으로도 묵직하고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배합에도 신경을 썼다. 가격은 싱글컵 2,700원, 싱글퀸컵 3,500원.
나뚜루팝 관계자는 "초콜릿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활성산소 기능을 억제해 체내 지방 흡수를 막고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마그네슘 성분도 포함돼 초조함과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뚜루팝은 지난해 매출을 기반으로 초콜릿이 들어간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10~12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초콜릿 제품의 판매량이 7~9월에 비해 약 17% 높게 나타난 것. 판매 구성비가 전체 매출의 약 19% 달하는 등 쌀쌀해진 날씨에 당분과 열량을 얻을 수 있는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미리 파악한 것이다.
나뚜루팝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쌀쌀해지는 날씨에 맞춰 당분, 코코아버터 등이 조화를 이루며 열량 보충에도 효과적인 제품을 선보였다"며 "초콜릿과 치즈케이크를 더해 독특함은 물론 아이스크림 본연의 달콤함도 살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뚜루팝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치즈야! 초콜릿을 부탁해' 이벤트를 연다. 싱글컵을 구매할 경우 싱글퀸컵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매주 금요일마다 '그린 프라이데이 파티' 이벤트도 한 달간 개최한다. 4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고를 수 있는 1만3,000원짜리 쿼트컵을 구매하면 5가지 맛을 구매할 수 있는 1만7,500원짜리 파티컵 사이즈로 제공해 준다.
/이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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