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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이 좌절됨에 따라 팀 동료 황재균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서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게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타율 0.317 13홈런 54타점을 기록한 손아섭은 포스팅 절차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롯데에 이적료를 주고 그와 계약하려는 구단은 한 팀도 없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손아섭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지만 실제 영입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로써 롯데 내야수 황재균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앞서 손아섭과 황재균이 동시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자 롯데는 손아섭에게 포스팅 우선권을 주고 유찰될 경우 황재균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황재균은 올해 타율 0.290 26홈런 97타점의 성적을 냈다. LA 다저스 등이 황재균 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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