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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돌 맞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자체 제작

베르디 명작에 현대적 관점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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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성남아트센터 대표(왼쪽 두번째)와 주인공 비올레타 역을 맡은 소프나로 이리나 룽구(오른쪽) 등 연출·출연진들이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라 트라비아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성남아트센터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베르디의 명작 오페라인 '라 트라비아타'를 자체 제작해 선보인다.

성남아트센터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연출·출연진과 '라 트라비아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작품 설명과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이탈리아어로 '길을 잘못 든 여자'라는 의미의 라 트라비아타는 1853년 이탈리아에서 초연한 베르디의 오페라로, 매춘부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생애와 그 속에서 피어난 진정한 사랑, 화류계 여성을 둘러싼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신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정은숙 성남아트센터 대표는 "성남아트센터가 올해로 개관 10주년인데, '무대예술의 총합'이라 불리는 오페라를 많이 올리지는 못했다"며 "라 트라비아타는 비올레타-알프레도의 순수한 사랑이 주제인 작품인 만큼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제작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남아트센터가 자체제작 오페라를 공연하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연출 기법이나 무대, 의상, 조명 등에 현대적 관점을 가미해 21세기를 살아가는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무대나 의상도 고증을 통한 전통적인 분위기를 추구하기보다 시점·장소를 특정하지 않은 채 현대인이 봐도 공감하는 시각적인 느낌에 주안점을 뒀다.

비운의 여주인공 비올레타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이리나 룽구가 캐스팅됐다. 이리나 룽구는 이번 공연을 포함 전 세계 프로덕션에서 110회 비올레타를 연기했다. 그는 "비올레타 배역은 어렵지만 모든 소프라노가 꿈꾸는 배역"이라며 "내가 노래하는 동안 관객도 비올레타가 되어 작품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에르 조르조 모란디가 지휘를 맡았고,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연출상을 받은 장영아가 연출로 참여한다. 비올레타는 이리나 룽구와 함께 국립오페라단 출신의 오미선 소프라노가, 비올레타와 사랑에 빠지는 알프레도는 테너 정호윤·박성규,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은 바리톤 유동직·박정민이 맡는다. 10월 15~1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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