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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석권 보령제약 카나브, 멕시코에서도 처방 1위 성과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을 석권한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첫 해외 진출 국가인 멕시코에서도 처방량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잇따라 내고 있다.

보령제약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해외진출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9월 멕시코에서 발매된 카나브가 현지 순환기내과 의사가 가장 많이 처방하는 고혈압 처방약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멕시코 발매 1년을 맞은 지난 8월 마지막주(8월29일~9월 4일)의 고혈압 치료제 처방량을 분석한 결과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약물중 카나브의 순환기내과 처방률이 18%로 1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멕시코 순환기내과 의사들이 처방한 고혈압약 100정중 18정이 카나브 였다는 것이다.

순환기 내과는 멕시코 고혈압 치료제 처방량의 30%를 담당하는 주요 과로, 다른 과에서도 고혈압치료제를 처방시 순환기 내과의 처방약물을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다.



카나브는 지난해 국내매출만 300억원을 기록하며 다국적제약사의 고혈압치료제를 제치고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1위에 올라섰다.

보령제약은 이 여세를 몰아 다른 중남미 국가와 중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도 하루빨리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초 러시아에서 제품 발매가 예상되며 유럽의 허가 기관과는 카나브허가를 위한 사전 절차를 논의중이며 중국시장에서는 2018년 발매가 예상되고 있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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