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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로 키우는 히든챔피언] <1> ETRI의 R&D 사업화 맞춤형 지원 시스템

중기 100곳 설립·500곳 지원… 시제품 설계부터 밀착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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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창업공작소에서 한 대학생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시제품을 제작하는 것을 연구원이 도와주고 있다. /사진제공=ETRI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연구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013년부터 '백만조(百萬兆) 전략'을 펴며 중소기업 히든 챔피언 키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오는 2017년까지 연구원 창업과 연구소 기업 설립을 장려함으로써 중소기업 100개사를 신규 설립하고 500개사의 중소기업을 지원해 1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500개 기업의 매출을 각 20억원씩 늘려 총 1조원 증진을 견인한다는 게 핵심 골자다. 현창희 ETRI 사업화본부장은 "세부 시행 방안으로 맞춤형 기술창업 프로그램과 1실 1기업 기술지원, 상용화 현장지원, 연구인력 현장파견 같은 다양한 사업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ETRI는 2013년 대전, 2014년 서울에 최신 장비를 구비한 창업공작소를 설립해 우수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이곳에서 ICT 분야 전문 연구원들의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창업 준비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금껏 시제품 설계·제작 지원만 300여건 이상 이뤄졌으며 실제 창업으로 이어진 아이디어도 7건이나 된다.

기업에 연구원을 파견, 애로기술을 직접 파악해 해결해주는 1실 1기업 기술지원 프로그램 역시 가시적 성과가 발현되고 있다.

현 본부장은 "지난해 139개 연구실이 173개 기업에 1,800여건의 기술지원을 실시한 데 이어 지금도 133개 연구실이 200개 기업을 밀착 지원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년간 약 2,200억원에 달하는 직·간접적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2010년부터 이달까지 981개사가 상용화 현장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누렸다. 지난해에만 294개 기업이 총 1,271개월의 상용화 기간 단축과 499명의 인력 절감, 381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ETRI는 보고 있다. 앞으로 5년간 이들 기업의 예상 매출도 총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ETRI는 과거에도 연구개발 중인 기술을 미리 공지하는 기술예고제도, 첨단장비를 활용해 테스트를 대행해주는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며 기술창업과 기술 사업화 지원에 앞장서왔다. 이를 통해 ETRI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만 1,600개사에 이른다.

현 본부장은 "백만조 전략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며 "하나의 연구실이 하나의 히든 챔피언을 육성한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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