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에 따르면 12개국의 통화·재정 당국은 환율절하 경쟁을 방지하기로 합의하고 1년에 한 차례씩 각국 금융당국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번 조치가 수출 증가를 노리고 자국 통화를 부당하게 절하하는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품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무역 협정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환율정책 논의를 위한 틀을 마련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같은 방안을 제의한 것은 미국으로, 이는 미국 의회의 TPP 승인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전했다
TPP 참가국들은 이 밖에도 ▲환율 개입 상황과 외환 보유액의 데이터 정기 공표 ▲자본 유출입과 수출입 데이터 등 상호 교환 ▲재정 운영과 구조 개혁 등 거시 경제 정책에 대한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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