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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셀러'의 힘

박준 시인 '당신의… ' 방송 소개후 판매량 3900% ↑

김훈 '자전거 여행' 황정은 '백의 그림자' 등도 인기

백의 그림자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마션
핑거스미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오늘 행복을 쓰다

미디어 노출 이후에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하는 이른바 '미디어셀러'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일 인터넷 서점인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tvN의 '비밀독서단'에서 소개된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는 방송 이후 판매량이 3,919%(2015년 8월 36권→2015년 10월 1,399권) 늘면서 2012년 출간 이후 오랜만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얼굴을 내밀었다. 비밀독서단은 매주 한 가지 이슈를 선정해 이에 어울리는 책을 추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 황정은의 '백의 그림자',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 등도 비밀독서단에 노출된 이후 잇따라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2014년 8월 출간된 요리연구가 백원종의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역시 올해 그가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에 출연한 이후 약 2,300%(2015년 4월 216권→2015년 7월 4,968권)까지 판매량이 증가했다.

TV 프로그램에서 스치듯 지나가며 노출된 이후 판매량이 증가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최지우가 읽은 책으로 유명세를 탄 '오늘, 행복을 쓰다'가 대표적인 경우로, 드라마 방영 이후 판매량이 출간 직후와 비교했을 때 약 2,300%(2015년 8월 210권→2015년 10월 4,818권) 가까이 증가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가 쌍둥이 아들을 재우기 위해 읽었던 동화 '잠자고 싶은 토끼'는 일명 '서언이·서준이 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각종 상을 휩쓰는 등 흥행 성적이 좋았던 앤디 위어의 데뷔작인 '마션'은 국내에서는 출간 직후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0월 동명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가 개봉한 이후 도서 판매가 약 150%(2015년 7월 21권→2015년 10월 3,118권)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도 각각 영화와 텔레비전(TV)에 노출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미생'이 인터넷 서점에서 불티나듯 팔린 바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영화, 도서 추천 TV 프로그램까지 올 하반기 미디어셀러의 활약은 가히 눈부셨다"며 "내년에 영화로 개봉될 '아가씨'의 원작 소설인 '핑거스미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영화 '7년의 밤'의 동명 소설, HBO TV 미니시리즈로 방영이 확정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의 동명 소설 등을 2016년 미디어셀러 기대작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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