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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프 2탄 'K-세일 데이' 연다] 중국 광군제·미국 블프·송년세일 줄이어… 두달내내 '쇼핑 축제'

정부·업계 내수부양 총력전 1차보다 소비촉진 효과 클듯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몰린 인파3
흥행성공한 '1차 블프', 정부 주도 할인 행사인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된 지난달 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고객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매장을 메운 채 물건을 고르고 있다. /권욱기자
롯데월드몰, 겨울 여행 테마로 첫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 02
'2차 블프'로 이어지나, 롯데월드몰 명품관 에비뉴엘 입구 앞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고적대가 음악을 연주하며 이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북돋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물산


정부와 유통업계가 오는 20일부터 12월15일까지 'K세일데이'라는 범국민 쇼핑 축제를 또 한 차례 마련한 데는 경제성장률 3% 달성을 위한 막바지 소비촉진 총력전 성격이 짙다. 때마침 11일 중국 광군제(솔로데이), 26일부터 이어지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종합 쇼핑대전'도 펼쳐질 계획이라 전 세계적 소비흐름에 편승하기도 적기다. 게다가 백화점들이 통상 11월 말부터 진행했던 연말 세일도 'K세일데이' 기간과 맞물리는데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대형 트리를 설치해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서 11·12월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은 제2차 소비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셈법이다. 실제로 이번주를 시작으로 두 달 내내 대형 쇼핑 이벤트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국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여 1차 블프보다 파괴력 있는 소비활성화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구상에 발맞춰 국내 유통업체들은 이미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각종 기획전에 돌입했다. 또 일부 발 빠른 온라인 쇼핑몰은 떨이 수준의 할인율을 앞세워 해외 역직구족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롯데닷컴·롯데아이몰·엘롯데 등 온라인몰에서 '코리아 광군제'로 이름 붙인 할인행사를 벌인다. 화장품·영패션·레저·스포츠 등의 200대 인기제품 150억원어치를 30∼80% 할인 판매한다. 루이까또즈 핸드백은 정상가 대비 30% 할인한 35만원에, 쉬즈미스 재킷은 70% 할인한 4만원, 노이즈 패딩은 60% 저렴한 9만8,000원 등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도 코오롱 코어텍스 다운(35만6,000원), 아크테릭스 경량 패딩(34만3,000원), 네파 다운재킷(13만2,500원) 등 재고상품을 최대 60% 싸게 내놓는다.

롯데닷컴은 13일부터 23일까지 '광군제를 놓쳐서 아쉬운 당신께'라는 광군제 후속 행사도 연다. 또 13~19일 차이나롯데닷컴 단독으로 중국인 대상으로 20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해준다. 중화권 대상 해외 직판 쇼핑몰인 판다코리아닷컴은 9일부터 12일까지 마스크팩·마유크림 등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화장품을 최대 81% 싸게 판다.



현대H몰 글로벌관은 11일까지 주방용품·화장품 등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88위안 특가상품 모음전'을 펼친다. 또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도 마련해 루이까또즈·제이에스티나·스톤헨지·햇츠온 등 1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 싸게 판다. 이어 11월 말에는 상품 구매시 H포인트를 돌려주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입점된 롯데마트와 이마트도 광군제 마케팅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티몰에서 199위안 이상 구매시 10위안을 할인해준다. 이마트는 10일까지 한방샴푸와 홍삼을 소재로 한 캔디류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품목 27개를 연중 최저가 대비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G마켓은 11일부터 20일까지 '슈퍼 블랙세일'을 선보인다. 매일 인기품목을 선정해 최대 반값에 한정 판매한다. G마켓 글로벌숍(중문숍·영문숍)은 광군제 즈음해 15일까지 각종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지난해 광군제 기간 예상외로 반응이 뜨거워 올해는 행사기간을 2주로 늘리고 할인품목도 확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화장품·주방용품 등 중국인 인기품목 위주로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오대영 G마켓 글로벌사업팀장은 "지난해 진행된 '솔로데이' 프로모션 기간에 중문숍 매출이 전주 대비 3배 이상(279%) 급증하고 프로모션 이후 중문숍 신규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 광군제 기획전이 마무리될 무렵 'K세일데이'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1차 블프 때와 달리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전통시장·양판점은 물론 가전·패션·뷰티 등 제조업체와 외식업계도 참여, 다양한 기획전을 한 달 내내 벌인다. 여기에 이달 20일 전후에서 12월 초까지 진행되는 백화점 송년 세일이 쇼핑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고 연말 크리스마스 대목까지 이어지면서 쉴 틈 없는 쇼핑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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