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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뺨치는 취업경쟁률 알짜 중견기업엔 3G 있다

성장·글로벌 경쟁력·안정성 갖춰

한국콜마·코스맥스·명화공업 등 100명 뽑는데 1만여명 몰리기도

출산장려금·석박사 프로그램 지원 등 복지도 한 몫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의 인사 담당자는 최근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직자들의 지원 열기에 깜짝 놀랐다. 약 100명의 인원을 선발하는데 서류접수만 1만건 이상 몰렸던 것. 지원자 면면도 국내 대학교 석박사는 물론이고 회계사·약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해외 명문대 출신까지 화려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지난달 우수 중견기업들 위주로 진행된 한 채용박람회에서는 한 시간 이상 기다려 상담을 받을 정도로 취업준비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실제로 2년 사이 지원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중견기업에 대한 관심이 취업난 속에서 급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채용박람회에 참여했던 자동자부품 제조업체 명화공업의 인사담당자 역시 "전통적인 B2B 제조업이고 홍보도 특별히 하지 않아 학생들이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줄 알았는데 구직자들이 예상 밖의 관심을 보여 깜짝 놀랐다"며 "실제로 6시간 동안 200여명이 다녀가 막판에는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간이면접도 제대로 못 보고 서류만 내고 간 지원자들 또한 상당수였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알짜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근무조건과 복지 혜택이 우수한 곳들이 늘어나면서 채용 경쟁률 면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류 붐을 타고 고성장 산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분야가 대표적이다. 최근 하반기 채용을 완료한 글로벌 화장품 ODM 업체인 코스맥스의 경우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늘었다. 약사와 회계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직은 물론 국내 명문대 출신 석박사들까지 대거 지원해 회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B2B 기반의 ODM 업체라 일반화장품 유통판매 회사에 비해 대중에게 덜 알려져 있음에도 지원자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지인 소개를 통한 지원율이 6% 이상일 정도로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지원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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