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보행이 불편한 이동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해 '보행보조 착용로봇'(사진)을 선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이동 약자를 위해 보행보조 착용로봇 개발에 착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보행보조 착용로봇'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창조경제 박람회(Creative Korea 2015)'에 보행보조 착용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착용로봇이란 인체의 동작 의도를 감지해 그 동작에 인체 근력을 보조하거나 증폭시킬 수 있는 착용시스템을 가리킨다. 보행이 불편한 노약자, 자세 교정이나 재활 등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생활 지원(Life-caring)' 계열의 보행보조는 물론 장애가 있는 신체 부위에 장착돼 보행의도에 따라 보행을 돕고 반복 작용을 통해 근력도 키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께는 보행보조 착용로봇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는 물론 시스템 제어 관련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의 내재화 등을 추진한다.
현대·기아차는 로봇 기술과 완성차와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착용로봇의 요소 기술들은 고안전차, 고편의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에도 탑재되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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