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바이러스 감염병 진단 기술개발·국제협력에 60억 투입
정부가 뎅기열이나 에볼라 바이러스 등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외국과의 협력에도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한 진단 키트(kit) 개발과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2019년까지 약 60억 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갑작스러운 감염병 유입이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이어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선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남아프카공화국 등 연구기관과 뎅기열·황열·웨스트나일·치쿤구니야 및 에볼라 바이러스 등 고위험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기술을 개발하여 효능을 검증하고, 진단 키트의 실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임상 시료를 확보하고 있는 해외 정부기관이나 대학 등과의 용역연구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감염병 임상시료 제공과 효능 검증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이밖에 내년부터 사회문제 해결형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하는 ‘감염병 조기감시 및 대응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5년간 총 120억원, 감염병 바이러스성 질환용 신규타겟 발굴 및 백신 원천기술개발 등에 5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으로 감염병 연구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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