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은 핵연료 국제성능검증을 위해 핵연료 시범집합체를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연구로 ATR에 10월 26일 성공적으로 장전해 검증시험을 착수했다. 이에 앞서 INL은 지난 4월 동 핵연료집합체를 ATR-C에 장전해 1개월 간의 임계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U-Mo 핵연료는 기존의 U-Si 핵연료보다 우라늄 밀도가 높아서 고농축 우라늄 대신 저농축 우라늄으로 대체가 가능하므로 핵비확산성이 높고, 고밀도를 기반으로 고출력 및 고연소도를 구현해 연구로의 성능과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이다.
원자력연구원은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기술’과 축적된 판형 및 하나로 봉형 핵연료 설계·제조 기술을 융합해 약 4년간 U-Mo 판형 핵연료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U-Mo 판형 핵연료는 성능검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인·허가를 취득하고, 부산시 기장군에 건설 중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에 세계 최초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경 원자력연 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U-Mo 판형 핵연료의 신인도를 국제적으로 제고하고, 또한 기장 신형연구로의 성공적인 건설·가동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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