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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U-Mo 핵연료, 美 연구로 성능검증 착수

한국원자력연구원은 3일 부산 기장군에 건설중인 ‘수출용 신형 연구용 원자로’에 사용할 우라늄 몰리브덴(U-Mo) 판형 핵연료집합체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내 고성능 연구로에서 성능시험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핵연료 국제성능검증을 위해 핵연료 시범집합체를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연구로 ATR에 10월 26일 성공적으로 장전해 검증시험을 착수했다. 이에 앞서 INL은 지난 4월 동 핵연료집합체를 ATR-C에 장전해 1개월 간의 임계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U-Mo 핵연료는 기존의 U-Si 핵연료보다 우라늄 밀도가 높아서 고농축 우라늄 대신 저농축 우라늄으로 대체가 가능하므로 핵비확산성이 높고, 고밀도를 기반으로 고출력 및 고연소도를 구현해 연구로의 성능과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이다.

원자력연구원은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기술’과 축적된 판형 및 하나로 봉형 핵연료 설계·제조 기술을 융합해 약 4년간 U-Mo 판형 핵연료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U-Mo 판형 핵연료는 성능검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인·허가를 취득하고, 부산시 기장군에 건설 중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에 세계 최초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경 원자력연 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U-Mo 판형 핵연료의 신인도를 국제적으로 제고하고, 또한 기장 신형연구로의 성공적인 건설·가동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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