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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경영색깔 바뀔까

연말 인사시즌 앞두고 CEO 거취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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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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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화 사장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패션업계 CE0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부침이 심했던 올해 유난히 패션 대기업 CEO 인사에 대해 하마평이 분분하다. 최홍성(사진 왼쪽) 신세계인터내셔널 사장이 대표적이다. 2013년 3월 선임된 최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 김해성 전 대표가 만 7년을 채운 만큼 재임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전격 교체 얘기도 들린다. 지난 3년간 최 대표의 공과는 엇갈린다는 평가다. 데이즈·디자인유나이티드·자주 등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주력인 해외 수입 사업에서 고전했다. 특히 아웃도어 살로몬의 실패가 컸다. 2018년까지 톱5 아웃도어를 표방했지만 사실상 사업 철수를 선언한 상황. 신세계인터의 해외브랜드 영업익은 지난해 3·4분기 30억원에서 올 3·4분기 7억원으로 급감했고, 국내브랜드 영업익도 지난해 3·4분기와 올 3·4분기 각각 19억원, 8억원 적자를 냈다.

지난 9월 통합 삼성물산 패션부문 대표가 된 윤주화(오른쪽) 사장의 행보도 태풍의 눈이다. 2012년부터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이끌어 온 윤 사장은 삼성그룹 내 인정받는 재무통으로 견고한 입지를 구축했고, 특히 삼성물산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지만, 최근 그룹 전체가 겪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실적이 올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 큰 부담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영업익은 지난 2·4분기 30억원, 3·4분기 220억원의 적자를 기록, 올 3·4분기까지 벌써 누적적자가 250억원에 이른다. 적자는 창사이래 처음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인 박동문 사장 역시 2012년 1월부터 패션부문 대표를 겸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약세를 슈콤마보니·럭키슈에뜨·시리즈 등 디자이너 브랜드와 중국시장 확대로 상쇄하면서 올해 3·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은 패션계 불황에도 신규 브랜드들이 주력인 코오롱스포츠 공백을 메꿔주는 등 비교적 선방한 편"이라며 "워낙 경기가 나쁘고 해외 SPA 공세도 강해 단순히 단기 실적만으로 CEO들을 재단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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